벤투호, 14일 가장 먼저 입국 … 부상관리‧전술 완성도 극대화
가나, 18일 입국 … 철저한 보안 유지
포르투갈, 18일 입국 … 장염 호날두 훈련 참여
우루과이, 가장 늦게 도하 입성 … 밝은 분위기 속 완전체 훈련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다. 한국과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할 H조 국가들이 속속 입국했고 현지 적응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H조 팀 중엔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벤투호는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호텔에 여장을 풀고 알에글라 훈련장을 기지로 삼았다.
18일엔 벤투호의 2차전(28일·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상대인 가나가 카타르 땅을 밟았다. 자국인 팬의 뜨거운 환영 속에 숙소인 알사드 더블 트리 바이 힐튼에 안착한 가나는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을 사용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면서 한국의 '1승 제물'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가나는 입국 후 철저한 보안 유지로 1차전 포르투갈 전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늦은 밤엔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12월 2일·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만날 포르투갈이 입성했다. 심야에 도착했음에도, 팬들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벤투 감독의 조국이기도 한 포르투갈은 17일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H조 1위 후보다운 기량을 뽐냈다.
포르투갈은 짐을 풀자마자 첫 훈련을 가졌다. 초반 15분만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26명 중 20명만 참여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디오구 달로트(포르투),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는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관심의 대상인 호날두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몸 상태를 자랑했다. 문전에서 한차례 슈팅을 하기도 했다.
UAE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한 우루과이도 19일 도착했다. 우루과이는 풀먼 도하 웨스트 베이 호텔에 머물며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한국과의 첫 경기(24일·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를 준비한다. 벤투호의 첫 상대 우루과이가 도하 입성 첫날부터 사실상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했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 현재 빅리그를 주름잡거나, 한때 빅리그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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