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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산불진화헬기 2대 계약.. "물탱크 용량 개선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0 13:27

수정 2022.11.20 13:27

산불예방 및 진화, 인명구조, 긴급환자 이송을 위한 산림헬기. KAI 제공
산불예방 및 진화, 인명구조, 긴급환자 이송을 위한 산림헬기.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 18일 조달청과 산림헬기 2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498억원으로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으며 납품 기한은 2024년 하반기까지다.

KAI 관계자는 “외국기종과의 경쟁 속에서도 국산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완벽한 임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2018년 5월에 1호기가 납품된 뒤 산불 현장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울진산불 시 수리온 산림헬기는 산불 현장에서 화두의 진행방향 및 실시간 진화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항공기에 대한 통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공중지휘기로서의 뛰어난 성능을 검증했다.


특히 이번에 계약한 수리온 산림헬기는 제한형식증명 획득 및 야간비행에 특화된 헬기다. 야간 및 악조건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산불 진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형 통합항전장비, 공중충돌방지장비, 최신 야시영상장비 등을 탑재했다. 또 처음으로 방제 스프레이 시스템을 장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림 병해충 항공방제가 가능하다.
동물 전염병, 소나무재선충병 등 재난성 산림병해충 방제 등도 기대된다.

KAI는 올해 경찰, 소방, 해경, 산림 등 정부 기관과 국산 수리온헬기 총 6대 계약을 체결했고 1515억원 규모다.


KAI 관계자는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수리온급 관용 헬기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라며 "이를 위해 KAI는 수리온 플랫폼에 현재 2t의 물탱크 용량을 3t으로 개선해 산불 등 화재진화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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