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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퇴진’ 집회 간 野의원 맹공...“감정 사기꾼, 정치 무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1 09:21

수정 2022.11.21 10:58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범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좌파 시민단체는 재난의 정쟁화를 시도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민주당은 정쟁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 촛불집회에 안민석, 김용민, 양이원영, 민형배, 황운하, 강민정, 유정주 등 야권 의원 7명이 참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연단에 올라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언급하면서 ‘인간사냥’을 멈추라고 했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와 검찰수사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 젊은이들의 죽음에 자신들의 파렴치한 범죄혐의를 끼워팔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짜 주범’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했다. ‘퇴진이 추모다’는 피켓이 날것으로 보여주듯이, 진상규명과 시스템 개선보다 일단 대통령부터 끌어내리고 보자는 식”이라며 “현장에 모인 통진당 잔당과 똑같은 인식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이태원 유가족이 모여야 한다’고 했다. 민들레가 사고 사망자 명단을 무단 게재했다가, 비판받은 지 얼마나 되었나”라고 물으며 “유가족을 당파투쟁에 이용하겠다는 검은 속내는 안 의원이나 민들레나 똑같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사망자 명단 유출의 배후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換錢商),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의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며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 바로 이들의 민낯”이라며 “이들은 당파적 번제(燔祭)를 위해 불을 들었다. 그 번제가 바로 ‘촛불집회’”라고 촛불 집회와 이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안민석·김용민·강민정·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날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서울 중구 태평로와 세종대로 인근에서 개최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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