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메디슨은 기존 대비 헤드 부피를 큰 폭으로 줄인 전립선 초음파 검사용 프로브 ‘미니ER7’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브는 초음파 신호를 송수신하는 부분을 뜻한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통상 항문으로 프로브를 삽입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불편함이나 통증을 호소하고, 의료진들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메디슨은 이같은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프로브 헤드를 작게 만들면서도 화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첨단 미세 공정 기술과 최신 영상 ·신호 처리기술을 적용해 ‘미니ER7'을 개발했다. 특히 프로브 헤드 반지름을 1cm 미만으로 줄여 기존 프로브 대비 부피를 63% 축소했다.
'미니ER7'은 현재 고급형 초음파 진단기기인 'V시리즈' 에 장착돼 있다. 내년 초에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인 'RS85 프레스티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고현필 삼성메디슨 프로브팀장 상무는 "한국에서 전립선암은 발생증가율이 1위일 정도로 환자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어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최소구경 프로브는 폐경기 이후 여성 등 부인과 진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해 의료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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