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은 5인 미만 영세기업의 비중이 높아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근로자의 고용유지가 힘겨운 상황으로 시는 제조업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의 5인 미만 영세 제조업종 기업에 한정해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진행 중인 5인 이상 제조업종 및 산업단지 소재 모든 업종 기업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인 ‘2022 부산 희망 고용유지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지역 영세기업을 위해 지원 업종과 인원수를 달리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선정 기업은 고용유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2023년 9월 30일까지 1년간 고용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면 고용인원 1명당 연 30만원씩 최대 4명까지 4대보험료의 사업주부담금을 지원받으며 구직 알선 서비스 및 기업지원 노무 컨설팅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고용인원 1인당 지원액 등은 신청 규모 및 예산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매월 고용유지 현황을 확인하여 연 1회(2023년 3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기업의 고용유지 협약 위반 시 참여 자격 상실은 물론 지원받은 금액도 환수된다.
자세한 사업내용은 11월 21일부터 부산경영자총협회 누리집에 게시돼 있는 사업 공고문을 참고하면 되며 대상 기업은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고용노동부의 4대보험 지원 사업인 두루누리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종사자에 대해서는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이준승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하반기 지역 기업의 경영난 속에서도 고용유지에 힘쓰는 영세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경제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사업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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