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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바다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유입 대비 모의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1 11:36

수정 2022.11.21 11:36

괭생이모자반 해상수거(해양수산부 제공)
괭생이모자반 해상수거(해양수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해외로부터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별 대응태세 점검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동중국해에서 분포하다가 바람과 해류를 따라 국내 연안으로 떠밀려와 양식 어가에 피해를 주고 해안에 악취를 유발하는 '바다의 불청객'이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총 1590여t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됐다. 지난해 유입량의 8.7% 수준이다. 유입된 개체는 바다환경지킴이 인력 등을 이용해 지자체별로 신속하게 수거·처리해 양식장 피해 신고는 없었다.


해수부는 겨울철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인천·경기·충남·전북·전남·제주), 관계기관(해양경찰청·해양환경공단·어촌어항공단 등)과 함께 해상에서의 사전 수거에 중점을 두고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괭생이모자반 유입상황을 가정해 대응체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향후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대비해 관공선·위성을 활용한 관측을 지속해서 실시한다"며 "실제 유입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관계기관, 지자체 등과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함으로써 어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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