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한 노래로 “재미없기로 소문났었던 내가/썰렁한 말에/실없이 웃고 많이 들뜨네”라는 가사가 미소를 자아낸다. 김이나 작사가는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신사이고 카리스마 있고 농담도 잘 안하고 쉽게 웃지 않는 분에게 큰 감정의 변화가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써봤다”고 전했다.
‘세렝게티처럼’은 1985년 발표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연장선에 있다.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세렝게티 평원을 찾았던 조용필은 “그때 느낀 감동을 노래로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조용필은 오는 11월 26~27일과 12월 3~4일 ‘2022 조용필 & 위대한탄생 콘서트’에서 이번 신곡을 처음 들려줄 예정이다. 김성환 음악평론가는 조용필과 최백호의 신곡 발매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고 꾸준히 창작의 중요성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후배들과 음악계에 보여줘야 하는 모범적 모습”이라고 평했다.
한편 공식 은퇴한 패티김은 오는 26일 KBS ‘불후의 명곡’ 패티김 특집을 통해 10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선다. ‘불후의명곡’ 한 관계자는 “녹화에서 패티김의 첫마디가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였다“며 “K팝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분위기라 한국의 팬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또 중학생 팬을 보고 아주 기뻐하셨고, 자신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셨다”고 부연했다. 장장 11시간 진행된 녹화는 12월 3일과 10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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