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탄소 관련 기술 및 해외저장소 확보 프로젝트'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책 과제명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상용 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다.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CCUS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미 고갈된 동남아시아의 유전 및 가스전 중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후보지 선정이 목표다.
현대건설과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골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 UTP(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산하 대학) 등 7개 민·관·학 컨소시엄이 연구에 공동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보유한 16개 고갈 유·가스전의 안전성 및 저장용량 평가,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수송망 및 수·출입 허브터미널, 주입시설 설계까지 탄소 포집·저장 전 주기에 걸친 사업 모델 개발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담당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와 설계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포집·저장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