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전 레퍼토리의 품격, 뮤지컬 '드라큘라'가 지난 1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프리뷰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3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는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층 깊어진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400년을 뛰어넘는 서사를 표현한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시대와 장소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연출, 드라큘라의 분노와 고뇌를 함께 표현하는 피의 천사의 화려한 움직임이 시선을 끌었다. 또 27명의 앙상블들의 파워풀한 군무, 다이나믹한 넘버들과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의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음악은 비극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한층 고조시키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995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매혹적인 스토리에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을 더한 유럽식 대형 뮤지컬로, 아름다운 넘버와 압도적인 카리스마, 수 세기를 뛰어넘는 로맨티시즘으로 지난 1998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수 차례 시즌을 거듭하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드라큘라’ 역의 신성우, 안재욱, 정동하, 테이, ‘디미트루’ 역의 김진환, 유승우, 이병찬, 종형, ‘반헬싱’ 역엔 김법래, 이건명, 김준현, ‘아드리아나’ 역의 김아선, 정명은, ‘로레인’ 역의 여은, 이윤하, 이소정이 출연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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