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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오늘 '핀셋데이' 운영 KF-16 추락에 "항공기 안전 점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1 17:35

수정 2022.11.21 17:35

"비상대기 전력 등 기본 임무는 계속 수행"
공군 KF-16 전투기. 사진=공군 제공
공군 KF-16 전투기. 사진=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군이 21일 하루를 KF-16 전투기 추락 사고 발생에 따라 항공기 안전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는 '핀셋데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윤석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브리핑에서 전날 발생한 KF-16 추락사건 후속 조치에 대해 "오늘 '핀셋데이'를 운영하면서 전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상 문제가 없는지를 정밀히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조종사는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후송된 상태이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비태세 및 비상대기 전력 운용은 군이 가장 기본으로 두고 수행하는 임무인 만큼 문제가 없도록 할 것"아라며 "KF-16도 비상대기 임무엔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전날 오후 8시5분쯤 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강원도 원주기지 서쪽 약 20㎞ 거리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일대 산악지역 상공에서 엔진 이상을 일으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해당 전투기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 탈출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핀셋데이'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면밀히 식별하기 위해 공군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활동으로서 모든 부대에서 시행한다.

또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 항공기의 비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특히 KF-16 전투기에 대해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공군은 현재 윤병호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 이번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 팀장은 이번 사고가 공군의 향후 훈련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선 "(핀셋데이)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며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을 거쳐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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