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위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반도체 전쟁 시대, 특허로 본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산업위 소속 여야 위원(김한정·양향자·한무경 의원)들이 공동 개최하고, 특허청이 주관했다.
세미나에서는 우리 경제와 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최근 기술·특허 동향과 반도체 인재 쟁탈전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응해 우리가 나갈 길을 국회 산업위 차원에서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기술개발 동향 및 우리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박재근 한양대 교수가 나섰다. 박교수는 주요국간 최신 기술개발 경쟁 구도를 설명하고 우리 반도체 산업이 나갈 방향으로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국내 소부장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인재 쟁탈전, 특허로 본 우리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은 반도체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민간퇴직자의 특허심사관 채용 등 고경력 기술자를 적극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언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백홍주 원익QnC 대표 등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도 패널로 참석, "우리 기업은 제조경쟁력에 비해 장비 및 소재 경쟁력은 뒤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여야 국회의원이 뭉쳐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달부터 반도체 특허 우선심사, 반도체 민간퇴직자 특허 심사관 채용 확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정부의 반도체 관련 시책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배터리, 바이오 등 반도체 플러스 분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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