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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그릴리쉬, 골 넣고 '지렁이 춤' 춘 후 SNS에 남긴 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2 07:09

수정 2022.11.22 07:09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잭 그릴리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 이란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잭 그릴리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 이란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대표팀의 그릴리쉬가 득점 이후 독특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는 어린 팬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사연이 밝혀지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이 열렸다.

그릴리쉬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터뜨렸고 그의 세리머니가 주목을 받았다. 특점 이후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은 다음 양팔을 벌려 덩실덩실 춤을 춘 것이다.


영국 '더 선'은 "그릴리쉬는 장애인 팬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며 "그는 카타르로 떠나기에 앞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어린 소년 핀레이와 직접 만났고 소년이 '웜 댄스(지렁이 댄스)'을 요청해 이를 이란전에서 선보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종료 이후 그릴리쉬는 SNS를 통해 "핀레이, 너를 위해"라며 다시 한번 인사를 남겼다. 팬들은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그릴리쉬에게 찬사를 보내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과의 경기에서 6-2 압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6일(토) 오전 4시 미국(FIFA 랭킹 16위)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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