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가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 골로 아슬아슬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미국은 기세를 압도하던 경기 흐름과는 달리 아쉬운 결과를 맛봐야만 했다.
22일(한국시간) 웨일스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베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시작부터 웨일스를 압도하는 경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웨일스는 수비를 통해 공을 걷어내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고, 미국은 공세를 높여 전반전 36분 티모시 웨아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웨아는 현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이자 발롱도르 수상했던 축구 레전드 조지 웨아의 아들이다.
웨일스는 후반전 반전을 가미하기 위해 신장 196cm 공격수 키퍼 무어를 투입했다. 공중 경합에 강한 무어를 필두로 주도권을 뺏기 시작했다.
후반전 19분과 20분에는 벤 데이비스와 무어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었다.
이윽고 후반전 3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일이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베일은 이번 출전으로 크리스 건터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 A매치 출전(109경기) 기록과 타이, 생애 첫 월드컵 본선 골을 넣으며 41번째 A매치 득점에도 성공했다. 현재 베일은 웨일스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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