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문화제 대체할 축제 구상
‘울산산업문화축제 자문위원회’ 구성
상공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 20명 참여
공업축제 계보 잇는 방향..내년 6월 1일 개최키로
명칭은 아직.. 공모 등 시민 의견 수렴 검토
‘울산산업문화축제 자문위원회’ 구성
상공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 20명 참여
공업축제 계보 잇는 방향..내년 6월 1일 개최키로
명칭은 아직.. 공모 등 시민 의견 수렴 검토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기존 처용문화제를 대체할 울산지역 대표 축제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현재 울산시가 주최, 주관하는 처용문화제는 지난 1967년부터 열려온 울산공업축제를 전신으로 지금까지 32년간 진행돼 왔다. 하지만 대표 축제의 위상이 계속해 약화되자 울산시가 대안 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 산업문화축제 추진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데 이어 22일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문화예술 전문가 5명, 학계 2명, 상공계 1명, 노동계 2명, 시민단체 3명, 시의회 1명, 언론인 1명 등 총 20명이 참여하는 ‘울산산업문화축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노동자를 격려하고, 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축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원회는 울산산업문화축제 운영방향, 축제 콘텐츠 등에 대해 자문하여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축제는 예전 울산공업축제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공업축제는 공업도시 울산을 알리기 위해 1967년부터 해마다 6월 1일 열렸다. 축제는 개막식, 성화 점화, 학생무용경연대회, 한글시 백일장, 무용 발표회, 씨름대회, 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기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볼거리였다.
울산시는 축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에 기존 처용문화제 예산 3억 5000만 원을 편성하지 않고 대신 약 4배에 달하는 16억 원을 새로운 축제 예산안으로 편성해 놓고 있다. 개최 시기는 내년 6월 1일로 잡았다.
축제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업축제'는 공해 도시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고 '산업문화축제' 너무 딱딱하고 울산의 정체성을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울산시는 축제 명칭과 관련해서도 시민 의견 수렴 또는 공모를 검토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