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프랑스 카페부터 미국 햄버거·치킨·피자까지 서울 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2 15:08

수정 2022.11.22 15:08

글로벌 식품기업, 아시아 진출위해 한국에 출점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고든 램지 버거' 매장에서 고든 램지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고든 램지 버거' 매장에서 고든 램지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1

윙스탑이 한국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인 서울 강남역 인근에는 bhc가 들여온 슈퍼두퍼 강남점이 자리하고 있다. 향후 또 다른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파파이스, 파이브가이즈도 강남역 인근에 출점한다고 알려졌다. 사진=박문수 기자
윙스탑이 한국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인 서울 강남역 인근에는 bhc가 들여온 슈퍼두퍼 강남점이 자리하고 있다. 향후 또 다른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파파이스, 파이브가이즈도 강남역 인근에 출점한다고 알려졌다. 사진=박문수 기자

서울 서초구 떼르드카페 외부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서울 서초구 떼르드카페 외부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서울 서초구 떼르드카페 내부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서울 서초구 떼르드카페 내부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의 파리의 '떼르드카페', 고든램지 버거와 피자, 치킨의 원조 미국의 '윙스탑'까지 해외 유명 식품업체들이 서울에 매장을 내고있다. 해외여행에서 현지의 맛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서울에 상륙한 해외 유명 매장을 반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장으로 서울을 선택하고 있다. 파리 현지인이 여행객에게 추천한다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떼르드카페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카페거리에 지점 문을 열었다. 수십종의 스페셜티 원두가 준비된 떼르드카페에 가면 프랑스에서 온 바리스타가 내려준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
아시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임시개장 기간 프랑스에서 온 헤드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 입소문이 났다.

올해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는 '미쉘린 쉐프' 고든램지의 '고든램지 버거' 매장이 생겼다. 지난달 서울 성수동 문을 연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도 누리소통망(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버거는 아시아 최초, 피자는 아시아에서 두번째 매장이다. 지난 10일 내한한 고든 램지는 "저렴한 패스트푸드 버거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고 14만원에 판매되는) 고든램지 버거 매장 바깥에는 60m 이상의 긴 대기줄이 만들어진다"며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한국 시장이지만 지난 1년간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에 출점하는 해외 식품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떼르드카페의 커피 가격도 한국의 중저가 프랜차이즈 카페의 1.5~2배 수준이다. 고든램지 버거의 경우 '1966버거'는 14만원이다. 다른 단품 버거도 2~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의 경우 1인당 2만9800원에 6종의 피자를 90분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지만 탄산음료, 피클 등을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그의 프리미엄 전략은 실제 '오픈런' 현상을 일으켰다. 이번 방한 당시 '과잉 경호'를 서울시에 요청했다는 논란에도 인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치킨프랜차이즈 윙스탑도 2023년 1월 서울 강남구에 출점한다. 윙스탑은 1994년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처음 문을 연 치킨 전문식당으로 현재 전세계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윙스탑 코리아의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을 맡은 송상민 씨앤비비브레 대표는 "윙스탑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며 "서양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명확하면서 디지털에 익숙하고, 배달 문화가 잘 형성되어있는 한국 시장에 윙스탑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싱가포르에 출점했던 윙스탑은 2023년 강남에서 다시 한번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북미, 동남아, 유럽에 매장을 내고 수익 다변화를 꾀하듯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와 레스토랑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며 "프리미엄 전략이 SNS 사용율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에 들어 맞았다"고 분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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