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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집개미', 서울시 공무원 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2 14:34

수정 2022.1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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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서 공공분야 최초 로봇 물류 실증사업
각층 돌며 문서·택배 전달, 청사 안내 등 담당
이달말부터 공무원증 받고 로보관 임무 수행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서울시청사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서울시청사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서울시청 로봇주무관 제1호 '로보관(로봇+주무관)'가 된다. 서울시청 각 층을 누비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근과 동시에 행정문서 전달, 정기 우편물 배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서울시청을 방문한 시민의 길안내도 담당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서울시와 함께 국내 공공분야 최초로 로봇 물류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에 도입되는 '집개미'는 지난 5월부터 로봇 실증 보안성 평가, 7월 통신·관제 운영체계 구축, 10월 서울시 맞춤형 어플리케이션 개발 완료했다.
이달에는 경로 학습을 마친 후 이달 말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돼 서울시청 공무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로보관(로봇+주무관)'으로 임명하고 임시 공무원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관공서 내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국내 첫 사례로 서울시는 이번 로봇 물류 실증 사업을 통해 행정 업무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높이고 시청 청사를 무대로 국내 실내 자율주행 로봇의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로보관' 집개미는 전용 앱을 통해 로보관을 호출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스로 이동해 호출한 공무원에게 찾아가 서류를 수령한 후, 지정한 다른 공무원에게 해당 문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음성서비스를 보강해 서울시청사 안내 역할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로봇 물류 실증을 금년 연말까지 진행하고 향후 실증성과 및 각종 사례를 분석해 야간순찰 등 로봇 적용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이번 서울시 로봇 물류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공공분야 로봇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용 환경 최적화와 연구개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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