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강호’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두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일각에선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확률이 8.7%에 불과했다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랭킹 시스템, 팀의 강점, 장소, 역사 등을 적용한 결과 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가 36경기 연속 무패팀 아르헨티나를 잡을 확률은 8.7%라고 밝혔다.
그레이스노트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독일전을 역대 이변 7위로 꼽았다.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을 확률은 14.4%였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1938년 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탈락 시켰다.
이밖에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위스의 스페인전 1대 0 승리 확률은 10.3%,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알제리의 독일전 2대 1 승리 확률은 13.2%였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가나의 체코전 2대 0 승리 확률은 13.9%로 해당 경기들이 역대 월드컵 이변으로 꼽혔다.
한편 이날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초반에 2골을 연달아 넣으며 2대 1로 승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