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사 '2022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
이날 제24대 육군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제103항공대대 소속 AH-1S '코브라' 헬기 조종사 김용진 대위(35)가 선발돼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로는 제901항공대대가 선정됐다.
'탑 헬리건'은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射手)를 의미하는 영문 합성어(Top+Helicopter+Gunner)다.
올해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김 대위는 2012년 정보통신장교로 임관한 뒤 코브라 헬기를 주기종으로 현재까지 906시간의 비행경력을 쌓았다.
김 대위는 "지휘관을 비롯한 전우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영예로운 탑 헬리건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적의 어떤 도발에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최정예 육군항공 전투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그동안 탑 헬리건 수상자들은 오랜 비행경력을 가진 영관급 장교나 준사관이 대부분이었다"며 "김 대위의 탑 헬리건 선정은 실력뿐만 아니라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대위는 2017년에도 사격대회 개인 부문에 출전한 적이 있다.
육군은 이번 대회 '우수 헬리건'으론 제501항공대대 소속 김민기 소령(37)이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2.75인치 로켓(RKT) 등 화기별 우수 사수로는 제902항공대대 서현주 준위(47) 등 5명이 선정돼 각각 육군참모총장상과 항공사령관상을 수상했다.
이보형 육군항공사령관(소장)은 "육군 항공전력은 신속한 기동력과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지상전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전력"이라며 "전장을 지배하는 공세기동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한 전투준비와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육군 헬기 조종사들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대회로서 지난 1989년 시작됐고, 1999년부터 최고 성적을 거둔 사수를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사격대회는 9월 7일~10월 7일 육군항공사에서 진행됐으며, 200여명의 조종사가 참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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