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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옴시티’가 주목한 디지털 트윈 ‘아크아이’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3 16:20

수정 2022.11.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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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옥 1784에도 적용.. 매핑부터 정밀측위 갖춰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제2사옥 ‘1784’ 등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ARC eye)’를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국내외 디지털 트윈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트윈이란 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복제한 솔루션이다. 스마트 시티 인프라로써 도시계획 및 환경변화에 대한 시뮬레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김미희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김미희 기자

■'26년 54.2조 규모 디지털 트윈 시장 선점
네이버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 백종윤 책임리더는 23일 경기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테크 포럼을 통해 “네이버는 각종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항공사진과 서울시 전체를 3차원(3D)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인 ‘어라이크(ALIKE)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버스 ‘아크버스(ARCVERCE)’를 발표했다”면서 “소프트뱅크와 일본 현지를 고정밀지도로 제작(HD 매핑)하는 부분도 협업, 실증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시티는 물론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와 스마트 빌딩의 로봇 서비스 및 자동화 시스템에도 활용된다. 마켓앤마켓스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0년 3조5000억원 규모로 형성됐으며, 오는 2026년에는 54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57.6%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랩스는 네옴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우디 측에서 자사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네이버 채선주 대외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정책 대표와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등이 최근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에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상철 책임리더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 및 기업들도 많이 상담했는데, 디지털 트윈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쓰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디지털 트윈 디바이스. 왼쪽부터 매핑 로봇, 트랜스포머블 매핑 디바이스, 모바일 매핑 시스템. 네이버 제공
네이버 디지털 트윈 디바이스. 왼쪽부터 매핑 로봇, 트랜스포머블 매핑 디바이스, 모바일 매핑 시스템. 네이버 제공

<표> 네이버클라우드 통해 도입 가능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ARC eye)‘ 개요
구분 주요 내용
실내외 공간 데이터 구축 -매핑로봇(M2) 등 디바이스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
클라우드 완전관리형 서비스 -모든 데이터가 확장성 지닌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보안수준↑)
공간별 계층에 맞는 데이터 관리 -디지털 트윈 영역을 고도화하거나 일부 변경시 최소한으로 작업 가능
(네이버)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빌딩 맞춤형 제공
아크아이는 매핑 로봇(M2)과 백팩 등 디지털 트윈 디바이스들을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고층빌딩 등 거대한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과 단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핵심 기술과 전문 장비는 물론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한다.

또 △매핑 로봇, 백팩 등 디바이스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측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2차원(2D) 지도 제작 도구까지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해 보다 편의성을 높였다. 또 공간 데이터 설계는 물론 프로세싱과 API 서비스 등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든 단계는 기능별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므로 높은 보안 수준과 확장성으로 글로벌 진출도 용이하다.

특히 사업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프로세싱하여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하다. 일례로 디지털 트윈 영역을 고도화하거나 일부 변경시에는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작업할 수 있다.
요금은 리소스 사용량만큼 부과되므로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을 덜고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클라우드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네이버랩스 핵심 기술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상용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팀 네이버’ 기술력 확장에 앞장서 가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한상영 상무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R&D 기술력과 다양한 공간에서 실제 테스트를 거치며 쌓아온 노하우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며 “자체 구축형(온프레미스) 상품이 아닌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출시해 별도 설치 없이 콘솔에서 데이터 프로세싱부터 API 생성까지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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