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외여행을 위한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객이 '진짜 최저가'를 찾고 있다. 최저가 보장 여부가 소비를 결정할만큼 여행 상품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여기어때가 최저가 해외여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1%가 ‘최저가 보상제’가 상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응답자 85.5%는 최저가 보상제 유무에 따라 기존에 이용하던 여행 플랫폼을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저가 상품을 위해 전략적으로 플랫폼을 선택하는 ‘체리슈머’가 여행시장에도 등장했다. 최근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가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최저가 보상제가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전망이다. 체리슈머는 2023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한정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말한다.
여러 상품군에 최저가 보상제가 도입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성을 느끼는 상품군은 항공, 숙박 등 ‘여행 상품(93.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실제 최저가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최저가 할인율이 중요(42.7%)’하다는 응답과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상품(24.8%)’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최저가 보상제를 신뢰했다. 응답자의 50.2%가 최저가 보상제 상품이라면 최저가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최저가 보상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10.9%에 비해 크게 앞서는 수치다. 또한, 최저가 보상제 상품이 있다면 더 이상 여러 플랫폼에서 가격 비교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바로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83.9%로 높게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솔루션 ‘피드백’을 활용해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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