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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구자철, ‘독일 몰락’ 예측...조원희, 일본의 2대1 승리 예상 적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7:48

수정 2022.11.24 07:48

독일vs일본 /사진=KBS
독일vs일본 /사진=KBS

[파이낸셜뉴스] ‘독일 소식통’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전차군단’ 독일의 몰락 조짐을 일찌감치 감지한 사실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조원희 KBS 해설위원은 아무도 감히 예상 못했던 독일의 패배를 예측했다.

조 위원이 2대1 스코어까지 정확히 맞히면서 KBS 해설위원들의 신들린 예측능력이 재미를 더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조 위원에 대해 “문어 등극 일보직전”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vs일본전에서 2대1 승리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날 강호 아르헨티나에 2대1로 승리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닮은꼴의 승리였다. 특히 페널티킥으로 독일에 먼저 1골을 내준 뒤, 추가로 2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둔 것까지 똑같았다.

이날 중계에서 구자철 위원은 초반 독일의 전술에 아쉬움을 표시하며 냉철한 분석을 선보였다. 구 위원은 “독일의 사이드 공격이 지금보다 더 살아야 한다”며 “좌우로 흔들면 가운데는 공간이 더 많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구 위원의 말대로 사이드 공격이 살아난 뒤 독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한준희 위원은 “결국은 왼쪽 사이드 측면 공간을 줄기차게 흔든 결과 결실이 나왔다”며 격하게 동감했다. 그러나 독일은 선제골이 무색하게, ‘역습 축구’를 들고 나온 일본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구자철, 한준희 위원은 일본의 ‘역습 축구’에 다소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 일본이 후반에 두 골을 넣고 독일을 쓰러뜨리자 대이변에 함께 놀라워했다. 한 위원은 일본의 추가골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같은 역습골”이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명장이에요. 축구는 결과거든요”라고 잘라 말했다.

사실 ‘독일의 몰락’은 앞서 구자철 해설위원이 감지한 바 있었다. 구자철 위원은 축구 해설계 대권에 도전하는 선거운동 콘셉트로 페이크 다큐 ‘기호 7번 구자철’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 중 5화 ‘축구대토론’ 편에서 구 위원은 ‘이번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으로 독일을 꼽았다. 그는 “얼마 전 독일에서 첼시 전 감독의 에이전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독일 민심이 불안감으로 가득하다고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 위원은 “독일은 세대교체가 반쯤 이뤄졌는데 완벽하게 이뤄졌다곤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세대교체를 안 했다고 할 수도 없다”며 “(이번 월드컵이) 독일의...어떻게 보면 몰락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자타공인 ‘독일 소식통’인 구 위원의 ‘불안한 독일 민심’ 이야기는 독일이 일본에게 무너지며 현실이 됐다.

이날 독일vs일본전을 앞두고 조원희 KBS 해설위원은 모두가 독일의 승리를 점치는 가운데 파격적으로 일본의 2대1 승리를 예측했다.
한준희 위원은 ‘혼자 튀는’ 조 위원의 예측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뒤 “조원희 위원, 일본이 이긴다고 하지 않았어요? 조원희, 문어 등극 일보직전”이라며 경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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