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尹대통령, 제네시스보다 벤츠?”..대통령실 해명 “사실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8:09

수정 2022.11.24 08:09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1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1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했을 당시 공식 의전차량인 제네시스 대신 벤츠 차량을 탔다는 현지 보도와 이를 인용한 정치권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시 벤츠 차량만 이용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G20 공식행사 이동 시 기본적으로 공식 의전차량인 현대차 G80 차량을 이용했다”며 “다만 경호환경 등을 고려해 안내받은 특정 구간에서만 추가로 제공받은 방탄 차량을 혼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20에 참가한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공식 의전 차량과 방탄 차량을 혼용해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벤츠 사랑이 인도네시아 언론에 기사화됐다”며 관련 현지 기사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현대차에 따르면, G80 131대(전기차), 아이오닉5 262대(전기차) 총 393대가 공식 의전 차량이었다. 그 중에서도 제네시스G80을 이번 G20발리 정상회의의 공식 VIP차량으로 선정했다”며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술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한 차는 현대차가 아니었다. 벤츠였다”라며 “각국 지도자를 맞는 픽업차량은 가장 좋은 광고다. 시진핑이 홍치를 탄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당연히 윤대통령은 자국의 우수한 전기차인 제네시스를 탔어야 했다.
그게 공식의전차량을 따낸 기업이 있는 국가 정상이 선택할 정상적인 태도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이 공지를 통해 반박하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다시 올려 “문제는 픽업 차량”이라며 “(이전 글에서) 발리 공항에서 대통령 부부가 탄 픽업 차량의 브랜드를 지적하면서 외교 의전 과정에서의 공항 픽업 차량의 홍보적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 도착 즉시 픽업 차량으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자국 브랜드 홍치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캐딜락 비스트를 탔는데 그것 역시 주최 측이 해당 국가 브랜드로 제공했다는 것인지 묻는다”며 “인도네시아 언론에는 정정보도 요청을 한 것인지도 묻는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