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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최고 권위의 'MEED 프로젝트상'을 11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두바이에서 진행된 'MEED 프로젝트상' 시상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유나이티드(SABIC United) EO/EG Ⅲ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KNPC CF(Clean Fuels) 프로젝트가 3개의 'MEED 프로젝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첫 수상 이후 매년 'MEED 프로젝트상'을 받게 됐다.
MEED는 중동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 전문 주간지로,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의 프로젝트 중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사빅 유나이티드 EO/EG Ⅲ 프로젝트는 사우디 주베일산업단지에 연산 70만t급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EO/EG 플랜트라는 점과 초고온 기후 극복, 모듈화 등 혁신 적용, 최적화 설계를 통한 공기단축, 무재해 안전관리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NPC CF 프로젝트는 석유∙가스와 메가(10억달러 이상)의 2개 분야에서 쿠웨이트 최고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CF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미나 알 아흐마디와 미나 압둘라 정유 플랜트의 생산 용량을 80만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함유량을 줄여 고품질의 정유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팩, 미국 맥더못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연료 생산이라는 사업 자체 의미 외에도 디지털 혁신 기술 적용, 대형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파트너사 간 유기적 협업, 폭우와 코로나 등의 난관 극복, 현지 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삼성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수행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최고의 플랜트를 만드는 한편, 수행 중 안전관리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에도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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