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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금융자+매출증대' 투트랙으로 이태원 상인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9:42

수정 2022.11.24 09:42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 상가 건물에 잠정 휴업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 사진=뉴스1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 상가 건물에 잠정 휴업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 매출이 참사 이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며, 긴급자금융자와 매출 활성화 방안 마련 등 투트랙 지원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참사 이태원1동의 상가는 11월 둘째주 현재 참사 직전 대비 61.7%나 매출이 감소했다. 이태원2동 역시 20.3% 감소했다. 유동인구는 이태원1동의 경우 30.5%, 이태원2동은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 이번 이태원 소상공인 지원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과 △매출 증대를 위한 상품권 사용 활성화 지원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 건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100억원 규모의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을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2409곳에 즉각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연 2.0%의 저금리로 공급한다. 단 유흥업 및 도박·향락 등 융자지원제한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용산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70억원 지원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직접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대 정부 건의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우선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인 '소상공인법'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만 국한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또한 개정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협의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즉각 건의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태원 참사 후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을 통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용산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 빠른 실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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