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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30년 출시..."1병에 100만원대, 한국 배정 물량은 수천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15:18

수정 2022.11.24 15:18

'키투더 킹덤' 여왕의 키세레모니에서 모티브 얻은 패키지와 작명
장 에티엔 구르그 시바스브라더스 회장이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개최한 로얄살루트 30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장 에티엔 구르그 시바스브라더스 회장이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개최한 로얄살루트 30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를 제작한 양태오 디자이너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를 제작한 양태오 디자이너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로얄살루트 30년 '키 투 더 킹덤(Key to the Kingdom)'. 사진=박문수 기자
로얄살루트 30년 '키 투 더 킹덤(Key to the Kingdom)'. 사진=박문수 기자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이엔드 위스키의 대명사 로얄살루트가 30년산 스카치 위스키 '키 투 더 킹덤(Key to the Kingdom)'과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를 출시했다. 페르노리카는 위스키 소비자층이 4050 남성에서 다양해지는 추세에 발맞춰 젊은 작가와 협업도 진행했다.

장 에티엔 구르그 시바스브라더스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멤버쉽바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페르노리카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시바스브라더스는 페르노리카 그룹의 위스키 제조분야를 맡고 있다"며 "스코틀랜드의 14개의 증류소에서 우수한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위스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7~10월) 국내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의 판매량은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21년 이상 숙성된 프레스티지급 스카치 위스키의 판매량은 80%를 웃돌았다. 38년, 52년 등 고숙성 위스키 상품군을 판매해온 페르노리카는 30년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강화한 이유다.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마케팅디렉터는 "로얄살루트는 하이엔드를 넘어 고숙성 고퀄리티 프레스티지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는 위스키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다양한 주류에 대한 수요 증가 △여성, 청년 등 위스키 소비층의 다양화 △하이볼 등 새로운 위스키 음용 방식의 유행을 꼽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MZ세대인 1981년생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와 손잡고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양 디자이너는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를 제작했다.

그는 "럭셔리란 시간을 느리게 즐기는 것"이라며 "불투명한 유리 너머의 촛불에 비춰진 위스키의 색감을 느리게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디자이너는 빛과 향, 그리고 맛을 차례로 즐기는 위스키의 음용방식이 한국의 다도(茶道) 방식과 유사한 점에서 모티브를 얻어 리추얼 키트를 제작했다. 단 2개만 제작된 키트 중 하나는 메종 르 서클에 전시되고 다른 하나는 판매될 예정이다.

간담회 뒤 이어진 시음회에서 마셔본 로얄살루트 30년산은 풍부한 과실향과 달큼한 첫 맛이 강했다.
부드러운 목넘김 뒤에 찾아온 스모키한 끝맛에는 잔잔한 스파이시향이 느껴졌다.

샌디 히슬롭 마스터 블렌더는 "여왕의 키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얻은 로얄살루트 30년 이름에 걸맞은 독보적인 풍미를 위해 직접 원액을 선별했다"며 "잘 익은 배와 블러드 오렌지로 시작해 계피와 생강이 조화를 이룬 피니시가 길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얄살루트 21년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30만원이며 로얄살루트 30년의 경우 약 100만원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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