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나와의 경기 전, 국가를 제창하며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는 22일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되자, 포르투갈로 날아가며 '노쇼'를 일으키더니, 최근 소속팀 맨유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인터뷰를 해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칠 거로 예상됐지만, 흔들림 없었다. 호날두는 25일 열린 가나와의 1차전에서 18분 본인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했다. 이로써 '월드컵 5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외신들은 호날두의 경기 전 모습에 주목했다. 최근 논란 탓인지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매체들은 “호날두가 맨유와 계약 해지 후 첫 경기에서 눈물을 참았다"며 "맨유 전 스타는 가나와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국가를 부르면서 감정이 복받쳤다"고 전했다.
이어 “카메라가 국가 제창 때 정렬된 선수들을 찍었는데, 대다수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날두의 감정은 분명했다. 눈에 눈물이 고였고, 아랫입술이 떨렸다”고 조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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