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위메이드 코인인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상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는 이날 위믹스에 대해 "바이비트 토큰 관리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상폐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닥사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는 전날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이들 5개 거래소가 참여하는 닥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27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지 한달 만이다.
상장폐지 결정 사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거래 종료 일시는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부터다. 다만 거래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종료일로부터 30일 동안 출금을 지원한다.
현재 위믹스는 국내외 25개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며. 해외에서는 바이비트, 게이트아이오, 인도닥스, MEXC, 오케이엑스, 후오비 등 21곳이다.
다만 위믹스의 거래는 90% 가량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진다. 업비트 84%, 빗썸 11% 등이다. 바이비트 내 위믹스 거래량은 전체의 0.15%에 불과하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위믹스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거래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와의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언제라고 확답을 할 수 없지만 논의가 진전되고 있으며 확정되면 시장에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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