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태 지역 12개 국가 가운데 3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역동적인 한국은 롤스로이스의 미래 계획과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말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린 롤스로이스 아태 총괄은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Ⅱ'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롤스로이스는 한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롤스로이스의 최정상 모델 팬텀도 한국이 중요 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를 보면 롤스로이스는 작년 국내 시장에서 225대를 팔았다. 2021년 대비 32%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도 10월까지 총 19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팬텀 단일 차종 기준으로는 아태 지역에서 한국 판매량이 가장 많다.
이날 롤스로이스는 국내 시장에 팬텀 시리즈 II를 공개했다. 2017년 처음 선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차량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로 기본 가격만 7억원을 웃돈다.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들어가며 최고출력은 563마력이다. 특히 다양한 비스포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린 아태 총괄은 "최상급 럭셔리 모델 고객들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보존하면서 진화하는 취향과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다"며 "한마디로 이차는 모든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롤스로이스"라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는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롤스로이스는 내년 4·4분기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에 대한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린 아태 총괄은 "한국은 정부와 업계 모두가 전동화를 지지하고 있는 곳"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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