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낯선 공간에서의 만남…'더 퍼스트 플로우 "유연한 공존"'

뉴스1

입력 2022.11.26 07:00

수정 2022.11.26 07:00

'더 퍼스트 플로(THE 1st FLOW) "유연한 공존"'(FLOW 제공). ⓒ 뉴스1
'더 퍼스트 플로(THE 1st FLOW) "유연한 공존"'(FLOW 제공). ⓒ 뉴스1


홍성철, String_Mirror_hands’, 2022, 알루미늄, 각각 170X100X20cm, 162X114X17cm(FLOW 제공).
홍성철, String_Mirror_hands’, 2022, 알루미늄, 각각 170X100X20cm, 162X114X17cm(FLOW 제공).


강웅기, '낯설게 보기_22p' 시리즈, 2022, 스테인리스스틸, 켄트지, 한지, led, 350X120X55 mm(각)(FLOW 제공)
강웅기, '낯설게 보기_22p' 시리즈, 2022, 스테인리스스틸, 켄트지, 한지, led, 350X120X55 mm(각)(FLOW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트 콘텐츠 기획사 FLOW(대표 이성희)의 기획 전시 '더 퍼스트 플로(THE 1st FLOW) "유연한 공존"'이 복합문화공간 토브(TOBE)에서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가 홍성철 작가와 금속공예가 강웅기 작가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로, 매거진 컴퍼니 메종 마리끌레르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화이트 큐브'라는 균일화된 전시 공간을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홍성철 작가는 철로 된 얇은 줄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작은 육각 유닛을 이용한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금속 프레임 안에 무한 반복하는 듯한 선의 스트링 작업은 운동성과 생명력을 가지며 전체적 관점 '손'에서 개별적 관점 '선'으로의 이동을 통해 자아의 분열 및 분열된 자아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소통의 문제를 드러낸다.

강웅기 작가는 은 외에 황동과 스텐레스스틸을 자르고 붙여 종이를 결합해 만든 '조명오브제'를 선보인다. 이는 작가가 여태까지 은을 사용해 제작한 그릇이나 수저를 놓았던 익숙한 공간(식탁)에서 벗어난 낯선 곳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작가에 따르면 "호기심 51%와 두려움이 49%" 섞인 공간 이탈이다.


두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미디어아트와 금속공예라는 서로 이질적인 분야가 한 공간에서 마주한다.
관객들은 새로운 조건과 상황의 공간에서 각기 다른 형식을 가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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