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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면에 나선 이우성 부사장...OCI 3세 경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8 18:18

수정 2022.11.28 18:18

이우성 SGC에너지 및 SGC이테크건설 신임 대표이사. SGC에너지 제공
이우성 SGC에너지 및 SGC이테크건설 신임 대표이사. SGC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OCI 오너 3세 이우성 SGC이테크건설 부사장이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28일 SGC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SGC이테크건설과 이사회를 열고 이우성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지속가능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적임자로 이우성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OCI 창업자 고 이회림 회장의 차남 이복영 회장의 장남이다. 지주사 SGC에너지에 OCI 지분은 하나도 없지만 친족 관계로 인해 OCI 그룹에 묶여있다.
이로써 OCI 이회림 선대 회장부터 2세 이복영 회장, 3세 이우성 대표체제가 완성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신임 대표는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대학원(MBA)를 마치고 2007년 SGC이테크건설 해외사업팀에 입사, SGC이테크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개척했다. 해외 임원을 담당하면서 사우디로부터 이뤄낸 매출이 1조원에 달한다.

2020년에는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등 계열회사를 통합해 SGC 출범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기업주도형 밴처캐피탈(CVC)인 SGC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아 창립 첫해 9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등 에너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및 친환경 사업 강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OCI의 인적 분할을 통해 이우현 부회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기조에 맞춰 SGC 또한 책임 경영 실천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SGC에너지는 현 박준영 사장과, SGC이테크건설은 현 안찬규 사장, 이우성 신임 사장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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