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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 위협에..한동훈 가족 신변보호 조치 시작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9 07:20

수정 2023.02.24 17:07

유튜브 채널 더탐사 취재진들이 지난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아파트를 찾아 초인종을 누르거나 도어락을 만지면서 취재를 시도하는 장면을 생중계 영상으로 올렸다. 이 과정에서 한 장관의 아파트 호수(노란색 강조표시)가 영상에 노출됐다. 경찰은 한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출처=유튜브 채널 더탐사 캡처
유튜브 채널 더탐사 취재진들이 지난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아파트를 찾아 초인종을 누르거나 도어락을 만지면서 취재를 시도하는 장면을 생중계 영상으로 올렸다. 이 과정에서 한 장관의 아파트 호수(노란색 강조표시)가 영상에 노출됐다. 경찰은 한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출처=유튜브 채널 더탐사 캡처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가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지급 여부 등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오후 1시쯤 더탐사 관계자 5명은 한 장관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한 장관 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들은 한 장관 집 문 앞에서 “한동훈 장관님 계십니까”라며 수차례 외치며 아파트 초인종을 눌렀다. 이 과정에서 한 장관이 사는 아파트 동·호수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영상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더탐사 측은 28일 해당 영상이 지속적인 신고로 삭제됐다며 다시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같은 날 집 앞에 찾아온 더 탐사 관계자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한 장관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다”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정치 깡패들이 했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며 “이걸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 똑같이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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