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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골'만 넣는 김의겸, 소환조사 받나..경찰 "필요하면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9 08:17

수정 2022.11.29 08:17

의원총회 참석한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의원총회 참석한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필요하면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화내역 등 주요 관련자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추가로 피의자를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보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제기하며 불거졌다.
김 의원은 의혹 제기와 함께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이런 내용을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된 이 전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A씨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도 A씨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때에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더탐사 취재진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문 앞까지 무단으로 찾아갔다가 28일 한 장관에게 공동주거 침입과 보복범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매체는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뒤쫓은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한 장관은 28일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나 더탐사의 법무부 장관 미행,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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