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 개장 이후 첫 월 1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를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제주도 내 카지노 이용객들도 급증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지난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이용객은 이달 들어 28일까지 1만2152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397명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직항이 열리고 이달 들어 홍콩 카지노 VIP를 유치하기 위한 단독 전세기가 잇달아 가동되면서 객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카지노 VIP 전세기 추가 투입과 함께 대만에 이어 홍콩 직항노선 재개도 예고돼 있는 만큼 드림타워 카지노의 상승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지노 VIP 전세기는 지금까지 일본 1회, 홍콩 4회 운항됐다. 여기에 추가로 연말까지 일본 1회, 홍콩 3회 등 4번의 독자 운항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카지노 큰손으로 꼽히는 홍콩과 대만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직항 노선도 곧 운항될 계획이다. 타이거항공이 지난 25일부터 제주~대만 직항노선(180석) 주 3회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티웨이항공은 내년 1월3일부터 주 4회씩 대만 직항노선(189석)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콩익스프레스도 내년 1월22일부터 주4회 제주-홍콩 직항(188석) 운항에 들어간다.
지난 11일 오사카~제주 노선(주7회) 직항을 재개한 일본의 경우 추가로 도쿄~제주(주4회), 후쿠오카~제주(주3회) 정기 직항도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계 국제선 인가를 받아 놓고 출발 대기 중인 상태다.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큰손인 홍콩과 대만의 고객들이 중국 당국의 각종 영업 규제와 엄격한 방역 조치 이후 제주를 새로운 카지노관광지로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홍콩 카지노 VIP들을 유치하는 단독 전세기 7대 모두 성황리에 예약이 마무리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 카지노 VIP들은 최신 카지노시설과 함께 월드클래스 셰프들이 포진한 14개 레스토랑과 올스위트룸 등 압도적인 호텔 인프라를 갖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해 큰 만족감과 함께 재방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카지노 VIP들은 지난 6월 직항 재개 이후 서울 지역의 파라다이스와 GKL의 매출 곡선을 가파른 상승세로 돌려놓을 만큼 큰손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전세기까지 대거 투입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홍콩은 전체 마카오 방문객의 17% 이상을 차지(2019년 기준)하는 핵심시장으로 꼽힌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도내 8개 영업장 중 현재 4개 카지노 만이 정상 가동 중인 가운데 전체 매출(10월 현재 636억원)의 79%(500억원)를 혼자 기록할 만큼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카지노 고객과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는 일반 외국인관광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외국인 투숙 실적은 1만6236객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3792객실)에 비해 4배 이상 뛰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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