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6강을 확정 지었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를 1대 0으로 누르고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앞서 25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대 0으로 꺾었던 브라질은 승점 6(2승)을 획득해 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브라질은 프랑스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16강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핵심 선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철벽 수비로 스위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후반 38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 망을 가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세르비아전에서도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던 브라질은 스위스를 상대로도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라질의 이번 기록은 월드컵 역사상 역대 두 번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브라질은 지난 1996년 이래 월드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두 번째 나라가 됐다"라며 "첫 번째 주인공은 1998년 프랑스"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은 다음 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카메룬과의 격돌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만약 한국이 H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면, 브라질과 태극전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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