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침대 펴보지도 못하고 조별예선 탈락 … 아시아 16강 갈 수 있을까 [2022 카타르]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06:16

수정 2022.11.30 10:40

이란, 미국에 패해 16강 탈락... 미국 조2위로 16강
잉글랜드, 웨일스 3대0으로 완파하고 조1위로 16강
이란은 아시아 두 번째 탈락 국가
사우디, 호주, 일본, 한국 등도 16강 진출 가능성 높지 않아
이란, 미국에 0-1로 패하며 16강 진출 좌절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30 superdoo82@yna.co.kr (끝)
이란, 미국에 0-1로 패하며 16강 진출 좌절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30 superdoo82@yna.co.kr (끝)

이란 협력 수비에 막힌 유너스 무사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 미국 유너스 무사가 이란 라민 레자이안(앞)과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협력 수비에 막히고 있다. 2022.11.30 superdoo82@yna.co.kr (끝)
이란 협력 수비에 막힌 유너스 무사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 미국 유너스 무사가 이란 라민 레자이안(앞)과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협력 수비에 막히고 있다. 2022.11.30 superdoo8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특유의 침대는 펴보지도 못한채 내내 계속 따라가기만 하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내내 그랬다. 1차전 잉글랜드전은 초반 대량 실점을 했다.
2차전 웨일스 전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첫 골이 나왔다. 미국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란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했다.

지난 2차전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격파했던 이란은 조 2위 자리를 미국에 내주며 탈락했다. 이로서 1승 2패를 기록한 이란은 카타르에 이어서 두 번째로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란은 미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내내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했다(연합뉴스)
이란은 미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내내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했다(연합뉴스)


이란은 베이란벤트(GK), 레자에이안, 호세이니, 포랄리간지, 모하마디, 누롤라이, 에자톨레이, 하지사피, 골리자데, 아즈문, 타레미를 선발로 내세웠다.미국은 터너(GK), 데스트, 카터-빅커스, 리암, 로빈슨, 맥케니, 아담스, 무사, 웨아, 서전트, 풀리시치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38분 미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데스트가 헤더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풀리시치가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부상을 당했던 풀리시치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웨아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전은 미국이 앞선 상황에서 1-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란이 조금 더 힘을 내기 시작했다. 미국은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이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란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미국의 1-0 승리로 끝나며 이란은 탈락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래쉬포드의 2골에 힘입어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기뻐하는 사우디 살리흐 샤흐리 (루사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리흐 샤흐리가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1.23 kane@yna.co.kr (끝)
기뻐하는 사우디 살리흐 샤흐리 (루사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리흐 샤흐리가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1.23 kane@yna.co.kr (끝)

아쉬워하는 일본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일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7 superdoo82@yna.co.kr (끝)
아쉬워하는 일본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일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7 superdoo82@yna.co.kr (끝)
호주는 마지막 경기 반드시 이겨야 16강(연합뉴스)
호주는 마지막 경기 반드시 이겨야 16강(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는 무려 4승을 거두며 대약진을 했다. 특히, 초반에 아시아의 돌풍이 거셌다.

하지만 아직까지 16강이 유력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이 최종 탈락했다. 여기에 사우디, 호주, 일본 등이 모두 1승을 거두고 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르헨, 독일 등 강호를 잡아놓고 2차전에서 패한 탓이다.

호주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대패를 하는 바람에 골득실이 불리해 남은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은 그보다도 가능성이 더 낮은 상태다. 포르투갈을 이기는 것은 물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줘야 16강이 가능하다.


잘못하면 아시아 국가를 단 한 팀도 16강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게 드리우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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