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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MG손보 매각 청신호..대형 금융사 베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07:17

수정 2022.11.30 07:17

다음주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fn마켓워치]MG손보 매각 청신호..대형 금융사 베팅

[파이낸셜뉴스] MG손해보험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대형 금융사가 베팅했는데, JC파트너스가 과거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조달했던 1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원리금을 상회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매각 측은 다음주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11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와 MG손보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MG손보 본입찰에 국내 대형 금융사 등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국내 대형 금융사는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 형태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에서 많은 M&A 딜들이 무산되는 환경을 감안하면 이번 입찰조건은 MG손해보험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는 않았으나, 늦어도 차주 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확인 실사를 거쳐 본계약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대략 2~3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MG손해보험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JC파트너스와 별도로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현재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부실금융기관 취소 본안소송을 진행 중이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IFRS17이 본격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MG손해보험이 최근 금리인상의 효과를 정당하게 인정받아 순자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만약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되지 않았고 따라서 적절 시점에 매각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 MG손해보험의 매각 가치는 더욱 높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G손보는 1947년 출범한 국내 첫 재보험 회사인 국제손해재보험의 후신이다. 1965년에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다.
그린화재해상보험에서 그린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키도 했다.

2012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2013년 2월 자베즈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이후 2019년 JC파트너스에 매각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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