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정기운항 종료
거리두기 해 제, 드라마 등 영향
돌고래 발견 횟수 10회, 아쉬움
거리두기 해 제, 드라마 등 영향
돌고래 발견 횟수 10회, 아쉬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4월 2일부터 정기운항을 개시한 고래바다여행선이 11월 30일 2022년 정기운항을 종료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승선인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래 발견 횟수는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은 총 161회 운항(고래탐사 140회, 연안투어 21회)에 2만6848명이 승선했다.
울산시민 1만1143명, 타 지역 1만4994명, 외국인 711명이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운항 횟수와 승선 인원이다.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관광객 증가, 지역 호텔과 연계한 ‘고래바다여행선 타고 호캉스 가자’이벤트, 고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인기 드라마의 영향, 생태 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전체 방문객의 56% 정도가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등 5년 만에 처음으로 타 지역 방문객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돌고래 떼를 발견한 것은 10회에 그쳤다. 돌고래 관광 최적기는 7~8월인데 울산 앞바다에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먹이가 되는 어종들이 들어오지 않아 돌고래들도 볼 수 없었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운항 횟수 및 방문객이 증가한 것에 비해, 고래 발견 횟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161회 운항 중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스럽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42년 만에 동해에 참고래가 발견되고, 울산 앞바다에서 범고래 무리가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있어 고래연구센터와 협업해 고래 발견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선 내 공연을 다양화하고 내부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등 고래바다여행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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