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6조 넘긴 건강기능식품, 전년보다 8%↑ "홍삼·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잘팔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15:08

수정 2022.11.30 16:06

4년간 전국 5천가구 패널 조사 결과, 구매 경험률 82.6%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인포그래픽.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인포그래픽.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은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가구당 연간 건기식 구매액은 35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5060세대의 구매 비중 성장세가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11월 3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협회가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5조 6902억보다 8% 성장했다.
코로나19 유행 속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경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건기식 시장은 경기 침체 국면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 19년 4조 8천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약 25% 커졌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매 경험률은 82.6%(전년 대비 0.7%)으로 측정됐으며, 2021년부터 나타난 소비력(평균 구매액) 강화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지며 가구당 연간 약 35만8000원을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71.1%, 28.9%로 집계됐다. 작년 위드 코로나로 잠시 반등했던 선물 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올해 선물 보다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기능식품 취식 연령의 경우, 온 가족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에 맞춰 관리하는 추세를 반영해 공동 취식과 개인 취식 시장이 균형 있게 성장했다.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인기였던 기능성 원료를 살펴보면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프로폴리스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비타민과 오메가-3 시장의 비중이 커졌다.
단백질보충제 시장도 액티브 시니어 시장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기타 시장(복합 제품 및 기능성 원료 시장)의 경우, 홍삼 시장에 준하는 1조 4000억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2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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