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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고점은 5%?…지방銀 찾는 '금리 노마드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1 05:00

수정 2022.12.01 05:00

은해우건 고금리 예·적금 /그래픽=정기현기자
은해우건 고금리 예·적금 /그래픽=정기현기자
[파이낸셜뉴스]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다니는 '금리 노마드족'의 시선이 지방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도 시중 은행들의 수신금리를 올리지 않자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일각에서 예·적금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지방은행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銀 예금금리 다시 4%대로 뒷걸음질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결정했지만 시중은행은 쉽사리 수신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동안 수신금리를 인상한 은행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케이뱅크는 지난 2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p 올렸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이 되면 시중은행부터 곧바로 수신금리 인상에 뛰어들던 과거 모습과 대조적이다. 불과 한달 전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당일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결정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수신금리를 최대 1%p까지도 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올라갔던 금리가 내려오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달 중순 5%를 넘겼던 'KB STAR 정기예금'과 '우리 WON플러스 예금'의 금리는 다시 4%대로 내려왔다. 이들 상품의 금리는 매일 혹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해 결정된다.

BNK부산은행 ‘더(The)특판 정기예금’. /fnDB
BNK부산은행 ‘더(The)특판 정기예금’. /fnDB
시중銀보다 지방銀 예적금 이자 더 높아

이에 금융소비자들은 현 시점 가장 높은 이율을 주는 금융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은행권 수신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가장 유리한 상품에 장기간 가입하는 것이 보다 많은 이자를 받는 방법일 수 있다.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19개 은행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예금과 적금은 공교롭게 모두 지방은행 상품이다.

예금 중에서는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의 금리가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4.95%에 우대이율 최대 0.45%p 를 더해 최고 5.4%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금융정보 및 혜택알림 동의 △첫거래고객 또는 1억5000만원 이상 가입 등이다.

또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SH수협은행의 'Sh플러스알파예금',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등도 최고 5.3%의 금리를 줘 이와 견줄만 했다. 이들 상품 각각의 기본금리는 5.1%, 4.9%, 4.5%다.

적금 중에서는 JB전북은행의 'JB카드 제태크 적금'이 7%의 금리로 독보적인 1등을 차지했다.
기본금리는 2.5%로 낮은데 △마케팅 동의 △JB카드 신규가입 △JB카드 실적 충족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4.5%p의 우대금리를 받아갈 수 있다.

그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제주은행의 '더탐나는적금3', 광주은행의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 BNK경남은행의 '주거래프리미엄적금'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3%대 중후반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고 5%대의 금리를 제공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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