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민재가 30일 팀 훈련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훈련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호텔에 남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반에 상대 역습 상황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선발로 나섰고, 전후방을 넘나들다 경기 막판 불편한 모습을 내비치며 교체됐다.
김민재는 가나전 후 대표팀 첫 훈련이 진행된 29일에는 동료들과 훈련장에 나와 30여 분 자전거를 타고 스트레칭을 하며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포르투갈전을 이틀 앞둔 이날에는 아예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다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관계자는 “근육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을 경우 최대 48시간 정도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당장 근육 상태가 심각하다기보다는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의 결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김민재가 운동하고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워낙 내색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다음 경기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상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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