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가 다음 달 11일까지 일제히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선물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마트는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올해 추석에 이어 2023년 설 사전예약에서도 공동 펀딩구매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HY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골드’, ‘휴럼 품격다른 산삼배양근’, ‘정관장 뉴트리팩’과 올리브 오일 선물세트 2종류를 추가로 공동 펀딩으로 선보인다. 공동 펀딩이 이뤄질 경우 시중가 대비 약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실용적인 상품도 눈에 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과거에는 제수 과일인 사과나 배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들도 늘렸다. 과일 재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과일을 담은 선물세트를 11개로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해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우 갈비 세트 2호'를 500개 한정 9만원대에 판매한다. 인기 좋은 냉동 꽃갈비가 포함된 '미국산 소 프라임 LA식 갈비세트' 역시 1200개 한정으로 9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1++한우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19% 이상만을 엄선한 최상급(9등급)인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가 있다. 등심, 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마블나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1호', 구워 먹기 좋은 '마블나인 한우 구이세트 2호' 등이다.
전문점의 맛과 비법을 그대로 담은 간편식 '프리미엄 RMR'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품격있는 한식당으로 사랑받고 있는 '경복궁'의 인기 메뉴인 '영양 갈비탕', 'LA갈비' 등으로 구성된 '경복궁 명절 한 상 선물세트'를 기획가에 판매한다.
친환경 ESG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PET 재활용 원단을 활용한 가방에 담아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동봉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ASC 인증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 올리브유 3종을 ALL-PAPER 패키지로 담은 롯데마트 단독 상품인 '씨제이 Save Earth Choice'를 판매한다. 롯데쇼핑의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를 활용해 무코팅 종이박스와 리사이클 원사로 만든 양말 세트인 '리얼스 캐주얼 양말 세트'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수요가 높은 5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체 비중의 70%로 준비했다. △포켓 누룽지 견과 혼합세트 △하루견과 30입 세트 △CJ 명가토종김 5호 등이다.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최적가에 구성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샤인머스캣 망고 세트 △궁 쇠고기 육포 선물세트 △1000일 동안 키운 완도전복 세트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이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No.9 1++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BBQ스테이크 냉장세트 △CARRARA 와규 MB6+ 냉장세트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1호 등 40여 종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헬시플레저족, 홈술·혼술족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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