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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이성경 진짜 사귀냐 말 나올 정도"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1 14:32

수정 2022.12.01 15:45

이광영 감독,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기자간담회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블루카펫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블루카펫 행사에서 '사랑이라 말해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경, 이광영 감독, 김영광. 2022.12.1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블루카펫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블루카펫 행사에서 '사랑이라 말해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경, 이광영 감독, 김영광. 2022.12.1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배우 김영광과 이성경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며느라기’의 이광영 감독이 연출한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인공 우주(김성경)가 내연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 한동진(김영광)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경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디즈니에서 작품을 위해 정말 많이 신경 써주는 게 느껴졌다”며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광영 감독은 “싱가포르에 도착해 숙소에서 무지개를 봤다”며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광영 감독은 먼저 이번 작품이 기존 러브스토리와 다른 점에 대해서 “첫눈에 반하거나 화려한 에피소드가 있는 게 아니고, 천천히 느리게 한걸음씩 스며드는 사랑 이야기다. 서로가 스며들면서 천천히 사랑을 깨닫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영광과 이성경은 평소 알고 지냈으나 연기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광은 “평소 장난을 많이 치는 사이”라며 “이번 작품에서 이성경의 모습은 낯설었다. 몸짓이나 말투에서 성숙함을 느꼈고, 캐릭터에 몰입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오빠는 진짜 한동진이라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단숨에 몰입하게 해줬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빠가 현장에서 모든 신을 소중하게 여겼는데 그런 좋은 태도를 배웠다”고 부연했다.

캐릭터에 몰입해 진짜 사랑에 빠진 듯한 기분을 느꼈냐는 물음에 이성경은 “눈을 맞추거나 같은 공간에 있을때는 항상 마음이 움직였다”고 답했다.

김영광 역시 “나도 점점 극중 캐릭터에 빠지면서 사랑을 느낀 순간이 있었구나, 그렇게 기억된다”며 “캐릭터에 빠져 살았다”고 거들었다.

이광영 감독은 “편집실에서는 둘이 사귄는 거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빛이 변했다, 표정이 변했다고 얘기했다”며 “신기하게도 동진이 우주에게 사랑을 느낀 순간부터 우주가 더 예뻐 보였다. 우주의 외모는 그대로였는데, 우주가 예뻐 보이더라”라는 말로 둘의 호흡을 설명했다.

이날 ‘사랑이라 말해요’에는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 '평소 어떤 순간에 사랑을 느끼냐'는 물음에 이성경은 작품 이야기로 대신 답했다.

“우리 드라마는 모두가 공감할만한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언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됐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스며드는 사랑이다. 저는 이게 아주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광은 “사랑이라는 게 그 순간 알아차리 게 아니라, 나중에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 이때부터 였냐 라며, 알게되는 것 같다”며 이성경의 말에 공감했다.

빠른 호흡의 드라마가 트렌드인 가운데, 느린 멜로드라마의 힘을 묻자 이 감독은 “내가 위로받고 공감을 받으면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사랑이라 말해요' 스틸 /사진=뉴스1
'사랑이라 말해요' 스틸 /사진=뉴스1


캐릭터에 어떻게 빠져나오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영광은 "다음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레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작품이 끝나면 혼자 여행을 가거나 함께 작업한 배우나 감독을 만나면서 추억을 쌓는다”며 “이번 캐릭터는 차기작이 연달아 있어서 너무 빨리 보내게 돼 섭섭했다”고 답했다.

이광영 감독은 “두 배우가 멜로 연기를 많이 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번도 본 적 없는 김영광, 이성경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성경은 다음 행보를 묻자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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