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尹대통령, 주호영·송언석과 회동..원내 현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1 15:43

수정 2022.12.02 00:00

11월30일 尹-원내대표 회동
이상민 해임안·예산안 등 논의한 듯
강경대응 주문 관측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아진엑스텍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아진엑스텍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30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선 전당대회를 비롯한 당무 현안 보다 야당이 밀어붙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원내 현안을 놓고 윤 대통령과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주 원내대표와 송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주요 원내 현안을 잘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23일 이전 관저에서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석열계 핵심 4인방과도 부부동반 만찬을 가진데 이어, 지난 11월2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지도부와도 만찬을 가졌다.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뒤 친윤계 핵심들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관저정치를 본격화했지만, 이번에 윤 대통령은 지난 만찬 이후 닷새만에 주호영, 송언석 등 원내 지도부를 만났다.


윤 대통령이 첫 관저정치를 친윤계와의 밀접한 행보로 시작했으나, 원내 지도부와는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원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에선 측근인 이상민 장관 해암안 방어와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적극 당부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당 비대위를 비롯해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에 다소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져, 이번 회동을 통해 보다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관저 회동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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