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이 1일 발표한 '부산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정기권은 현재 40% 수준인 부산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30년 60%까지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외에선 독일의 '9유로 티켓'을 비롯해 파리, 런던, 뉴욕, 도쿄 등 많은 도시가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 9유로 티켓은 단기 시행 정책 결과 10~25%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구원이 부산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도입 설문 조사에서 1개월권(28.8%) 통합정기권 이용 의향이 가장 많았다.
통합정기권의 형태는 교통카드(실물카드·32.7%), 모바일카드(21.0%)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두 종류 다 필요하다는 의견도 46.3%나 됐다. 통합정기권 충전소는 휴대폰 앱(74.8%), 편의점(68.2%), 도시철도역(54.8%) 순으로 선호했다.
통합정기권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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