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일본 내 제4차 한류 붐 주역 한자리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08:06

수정 2022.12.02 08:06

공로상을 수상받은 일본 U-NEXT의 츠츠미 텐신 대표이사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공로상을 수상받은 일본 U-NEXT의 츠츠미 텐신 대표이사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이 2022년 일본 내 한류 확산에 기여한 기업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2022 한류공로상(코코로 어워드) 시상식’을 1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개최했다.

2일 콘진원에 따르면 2015년 처음 신설된 코코로 어워드는 일본 내에서 한류 관련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유대를 강화하는 일본 내 유일한 한류공로상이다. 매년 한 차례씩 공로상 시상식 및 참가자 네트워킹 교류회 형식으로 2019년까지 개최해오다 코로나19 이후 중지되었으나, 올해 3년 만에 재개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미디어상, 기업상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5개의 시상이 이뤄졌다. 공로상 부문에는 유넥스트(U-NEXT, OTT플랫폼), 미디어상 부문에는 KNTV(채널사업자), 기업상 부문에는 어크로스(방송), 카카오픽코마(만화), 유니버설뮤직합동회사(음악)가 선정되었다.


공로상을 수상한 유넥스트는 일본 로컬 OTT 플랫폼으로 현재 약 1500개 작품의 한국·아시아 드라마를 취급하는 등 다수의 한국 영상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디어상을 수상한 한류방송채널 KNTV는 1996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국한 한국방송 전문채널로 한국 방송프로그램 외에도 현지 팬의 수요에 맞춘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한류 콘텐츠 유통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업상을 수상한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9월 일본 전체 앱 매출 1위를 달성하여 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 업’을 비롯한 다수의 한국 웹툰을 일본에 소개하며 일본 앱 만화 시장 점유율 50%를 유지하고 있다.

어크로스는 15년 동안 150개의 한국 드라마를 수입하며 일본 한류업계에 K-콘텐츠를 보급해왔으며, 유니버설뮤직합동회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활동을 비롯해 아이즈원 일본 데뷔 등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활동의 장을 폭넓게 마련해 왔다.


코코로 어워드에서는 한류 2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한류 20주년 실행위원회 발족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방영한 2003년을 한류 원년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한류 20주년을 맞는다.


한류 20주년 실행위원회 발족식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관계자 교류회에서는 현지 한국 콘텐츠 비즈니스 관계자 간의 네트워킹이 진행됐으며,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며 신규 한류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