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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지구촌 문제, 유연성·다양성으로 해결해야”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08:47

수정 2022.12.02 08:4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일본 도쿄대에서 개최된 제 4회 도쿄포럼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일본 도쿄대에서 개최된 제 4회 도쿄포럼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생각이 필요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도쿄포럼 2022'에서 "우리 모두는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철학과 과학의 대화가 주제인 이번 도쿄포럼은 여러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온라인 개최됐으나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오는 2일까지 진행된다.

최 회장은 개막연설에서 "200년 전 만들어진 현 경제시스템에서는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러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며 "과학과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온전히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존의 교육제도가 아닌, 젊은 세대들로부터 그들만의 생각과 상상력을 듣고 이를 반영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 보상하는 '네거티브 조세'를 구축해 국가 내 부를 재분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도쿄포럼 첫날인 1일에는 최 회장의 개막연설 외에도 유럽의 신진 대표 철학자 독일 본 대학 마르쿠스 가브리엘 석좌교수, 세계적인 물리학자 오구리 히로시 도쿄대 우주물리학연구소장,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도쿄포럼 둘째날에도 김혜숙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나오코 이시이 도쿄대 이사 등이 참석해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는 철학 △로봇과 인공지능이 있는 사회의 미래 등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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