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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30년에 日·獨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14:31

수정 2022.12.02 14:31

지난 6월26일(현지시간) 인도 카르타카주의 비다디에 위치한 도요타 키를로스카르 자동차 부품 공장 모습.로이터뉴스1
지난 6월26일(현지시간) 인도 카르타카주의 비다디에 위치한 도요타 키를로스카르 자동차 부품 공장 모습.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도가 오는 2030년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S&P글로벌과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전망했다고 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S&P글로벌은 인도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30년까지 평균 6.3% 기록할 것이며 모간스탠리는 2031년까지 현재 보다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오프쇼어링과 제조업 투자, 에너지 전환과 인도의 발달된 디지털 인프라로 경제 붐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 3대 경제대국과 주식시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인도 경제는 든든한 국내 서비스업 수요 덕에 지난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5%, 3·4분기에 6.3% 성장했다.

S&P는 인도가 3위 경제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역, 금융 자유화와 노동시장 개혁, 인프라와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S&P의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정부가 외국인 투자의 허브 뿐만 아니라 제조 대국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으며 생산시설을 인도로 옮기는 국내외 기업에 세제 혜택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에 도입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S)'가 주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인도의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15.6%에서 2031년에는 21%가 되면서 제조업계의 매출이 1조49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은 다국적 기업들이 인도 투자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인도 정부도 인프라 구축과 공장용 토지 제공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리스크로는 숙련된 근로자들의 확보 문제와 지정학적 난관, ‘약한 정부’로 인한 정책 실수가 지적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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