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포르투갈 선수가 1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 전지훈련에 복귀함에 따라 다시금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르투갈 아볼라신문은 이날 "호날두 선수가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지훈련에 참석했다"며 "그가 금요일 경기에 출전할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날 회복 운동을 마치고 다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 선수는 전날 신체적 이상은 없으나 대표팀 전지훈련에 불참하고 체육관에서 회복을 위한 개인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포르투갈은 가나와 우루과이를 모두 이겨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H조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호날두 선수는 오는 7일 G조 2위와 16강전을 앞두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한국전에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 선수가 이번 한국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포르투갈 축구 영웅 고(故) 에우제비우 전 국가대표 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득점(9골)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호날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그의 월드컵 총득점은 8골이다.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출전 가능성은 50대 50"이라며 "그가 오늘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산투스 감독은 지금까지 다수 경기 출전했던 선수들이 오는 경기에서 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 선수는 1·2차전 모두 출전해 가나전에서 1골을 넣었다.
아울러 지난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심각한 허벅지 부상을 입고 중도 퇴장한 왼쪽 측면 수비수 누노 메덴스(20·파리 생제르맹) 선수는 남은 월드컵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오는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앞두고 다수는 포르투갈 승리를 예측했지만 이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예상과 빗나간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002년 정신을 되살리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석권했다.
현재까지 1무 1패로 조 3위인 한국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취득해야 한다. 그리고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H조 최종전 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자정 동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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