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G조 1위 브라질 만날 가능성 커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16강전
일 언론 8강 한일전 가능성 제기
한국, 일본 7승으로 아시아 공동 1위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16강전
일 언론 8강 한일전 가능성 제기
한국, 일본 7승으로 아시아 공동 1위
[파이낸셜뉴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고의 주역은 일본과 한국이다. 일단, 일본이 현재까지는 조금 더 나은 분위기이기는 하다.
스페인과 독일을 무너뜨리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못할 것도 없다.
일본은 스페인을 이겼지만,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피파랭킹에서 거의 비슷하다. 우루과이도 독일에 비해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한국도 이번 대회에서 매우 선전을 했다는 의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일본과 한국은 공동으로 '7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아시아 최다승 타이다.
다만, 8강 진출 가능성은 한국이 많이 낮은 편이다. 왜냐하면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16강에서 만난다. 조1위 어드벤테이지다.
만약에, 한국과 일본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를 꺾게 된다면 8강에서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일본 언론이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집중 조명하며 월드컵 사상 최초 한일전 성사 가능성을 전망한 이유다.
일본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한국이 G조 1위를 물리치면 월드컵 사상 최초의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와 별개로 일본 축구 전문지들은 한국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굉장하다! 한국,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 역전골"이라는 기사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값진 천금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상대 코너킥에서부터 볼을 빼앗아 카운터를 시작해 손흥민의 패스에 반응한 황희찬이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셜 미디어상에서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존>은 "한국이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득실차로 조 2위로 통과했다"라는 기사에서 "후반 추가 시간 돌입 후 상대 코너킥에서 시작된 카운터에서 손흥민이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냉정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선두 포르투갈과 더불어 16강에 진출했다"라고 한국이 마지막 순간 웃었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한국, 짜릿한 극적 16강행. 마치 '로스토프의 14초'와 같은 후반 추가 시간 13초의 역습"이라는 헤드라인을 잡았다.
<스포츠 호치>가 언급한 로스토프의 14초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이 벨기에에게 당했던 번개같은 역습에 의한 실점 장면을 뜻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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