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1800만개 팔린 연세빵, 신상 고대빵은? [이맛 어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4 16:14

수정 2022.12.04 16:14

4일 강원도 속초에 자리한 한 편의점에 연세우유크림빵과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가 나란히 진열됐다. 사진=박문수 기자
4일 강원도 속초에 자리한 한 편의점에 연세우유크림빵과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가 나란히 진열됐다. 사진=박문수 기자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반으로 자른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반으로 자른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해 유통과정에서 모양이 상하지 않고, 먹는 과정에서 손에 사과잼이 묻지 않도록 기획됐다. 사진=박문수 기자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해 유통과정에서 모양이 상하지 않고, 먹는 과정에서 손에 사과잼이 묻지 않도록 기획됐다. 사진=박문수 기자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사진=박문수 기자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사진=박문수 기자
CU는 올해 콜드체인 전국유통망을 무기로 냉장보관 유통해야 하는 생크림빵 '연세우유 크림빵'을 1800만개 판매하며 히트시켰다. 고물가에 한끼 대체용 편의점 빵의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후속작 '고대빵'이 연세빵의 히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고려대와 손잡고 프리미엄 빵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출시했다. 핵심 재료는 국내산 고당도 사과를 활용해 CU가 개발한 사과잼이다.
고려대 설립연도인 1905년을 이름에 붙이고 빵 중량의 절반은 사과잼으로 채웠다.

연세빵은 빵을 반으로 갈라 속을 내보이는 인증샷(반갈샷)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한때 품절대란을 겪었다. 지난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1800만개가 넘게 팔렸다. 연세크림빵의 히트에 힘입은 CU는 올해(1월 1일~11월 28일) 디저트 상품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6% 증가했다.

고대빵을 먹어보니 진한 사과잼 맛에 쓴 커피가 생각났다. 잼 속의 사과는 약 0.5㎝정도 육면체 크기로 잘게 썰려있었지만 아삭아삭 씹는 맛이 느껴졌다. 대량 생산됐고 냉장 유통된 상품의 한계로 얇은 층이 수백겹 쌓여있는 페스츄리의 바삭함은 없었다.
에어프라이기에 180도를 설정하고 2분가량 데웠더니 빵 사이에 사과잼이 스며들고 페스츄리 겉면이 바삭해졌다.
고려대 공대를 졸업한 임모씨(30)는 "원래 빵은 고대고 우유는 연대"라며 "고대를 상징하는 크림슨색 포장도 괜히 반갑고 사과잼이 손에 묻지 않게 패키징된 점이 마음에 들어 자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고대 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CU가 대학교와 공식 협업한 첫 상품"이라며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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